Floyd의 음악이야기 – 7회 ○ Tale's Music

☮Floyd의 음악이야기 – 7회

음악과 영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조르지오 모로더

세상사 모든 분야에는 명인들이 존재합니다. 오늘 ‘음악이야기’에서는 ‘영화’와 ‘음악’ 양 면에서 깊은 조화와 넓은 퍼포먼스를 이뤘던 한 사람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이어봅니다. 가수 활동을 이어, 작곡과 프로듀서, 영화 음악 감독,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조율, 완성시킨 조르지오 모로더(Giovanni Giorgio Moroder)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88 서울 올림픽의 숨은 조력자 & 디스코 음악의 귀재

조르지오 모로더는 1980년대 작품에 삽입된 노래가 영화보다도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최초의 음악감독이자, 영화 관객 수에 못잖은 OST 판매량을 이끌어 낸 전략적 마케터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로더를 소개시키는데 충분한 화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인 <Hand In Hand>의 작곡가라는 점. 당시 유럽 지역에서 듀란듀란, 징키스칸 등과 동선에서 인정받던 코리아나와의 조우는 대단히 성공적인 그림이었습니다. 모로더는 이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 <To Be Number One>과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등의 주제 음악과 CF 음악도 다수 작곡하게 됩니다. 참고로 코리아나가 부른 <Hand In Hand>는 전 세계적으로 1,700만 장이 판매되어 동양인이 발표한 앨범 가운데 단일 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로 댄스와 신서사이즈를 중심으로 한 초기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모로더지만, 디스코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도 그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디스코의 여왕으로 기억되고 있는 도나 섬머의 <I Feel Love>와 유리스미스의 <Sweet Dream>, 휴먼 리그의 <Together In Electric Dreams> 등을 히트시킴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오는데 큰 공헌을 남겼죠.

파퓰러 OST 테마의 조합

영화 음악 감독으로서 모로더는 ‘Midnight Express(78)-<The Chase>’, 'Flashdance(83)-<Flashdance.. What A Feeling>', ‘Scarface(83)', ’Never Ending Story(1984)'-<Never Ending Story>, ’Top Gun(86)-<Take My Breath Away>', 'Over The Top(87)' 등 40여 편의 굵직한 영화에 참여했으며, 700여 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탑 건’ OST를 필두로 대부분의 작품이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반젤리스와 한스 짐머, 엔리오 모리꼬네 등이 극의 전반적인 서정적 연출에 중심을 둔 반면, 모로더는 비트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통해 영상의 선을 비트의 율동감으로 담아내는데 특히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로더는 1970년대 후반부터 약 10여 년간 사운드 트랙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모로더는 오리지널 스코어의 작곡가로 자리 잡기보다 대중적 팝음악을 작곡해서 영화에 삽입함으로써, 1980년대 영화 음악의 대표적인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여타 영화 음악 감독들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1978년과 1983년, 1987년 각각 아카데미 및 골든 글로브에서 7차례 수상이라는 경력으로 이어졌죠. 당시까지 철저하게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많은 점수와 수상을 인정해 오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전자음악에 작곡상을 부여했다는 점은 조르지오 모로더의 영상에 대한 음악적 감각을 인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룹 블론디가 편곡하여 히트시킨 <Call Me>의 원곡이 삽입된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는 무영에 가깝던 리처드 기어가, 그룹 베를린의 <Take My Breath Away>가 실루엣 러브신에 등장하는 영화 ‘탑 건’에서는 톰 크루즈가 대중적 인기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죠.

조르지오 모로더는 개인적 음악 활동으로 1967년 첫 공식 앨범 이후 총 8장의 앨범을 발매 한 바 있습니다. 특히 1976년 발표된 데뷔 작품에서는 무디 블루스의 <Knights In White Satin>을 리메이크 수록하고 있습니다. 뉴 웨이브를 중심으로 디스코 비트와 전자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 방식은 매우 독특한 기운으로 담겨져 있는데, 이 곡 역시 특별히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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