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음악과 영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Giorgio Moroder ○ Music In Movie

음악과 영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조르지오 모로더

세상사 모든 분야에는 명인들이 존재한다. 오늘 음악이야기에서는 영화음악양 면에서 깊은 조화와 넓은 퍼포먼스를 이뤘던 한 사람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이어보려 한다. 가수 활동을 이어, 작곡과 프로듀서, 영화 음악 감독,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조율, 완성시킨 조르지오 모로더(Giovanni Giorgio Moroder)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신보와 함께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명인이기도 하다.

 

88 서울 올림픽의 숨은 조력자 & 디스코 음악의 귀재

조르지오 모로더는 1980년대 작품에 삽입된 노래가 영화보다도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최초의 음악감독이자, 영화 관객 수에 못잖은 OST 판매량을 이끌어 낸 전략적 마케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로더를 소개시키는데 충분한 화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인 ‘Hand In Hand’의 작곡가라는 점. 당시 유럽 지역에서 듀란듀란, 징키스칸 등과 동선에서 인정받던 코리아나와의 조우는 대단히 성공적인 그림이었다. 모로더는 이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 ‘To Be Number One’과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등의 주제 음악과 CF 음악도 다수 작곡하게 된다. 참고로 코리아나가 부른 ‘Hand In Hand’는 전 세계적으로 1,700만 장이 판매되어 동양인이 발표한 앨범 가운데 단일 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 댄스와 신서사이즈를 중심으로 한 초기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모로더지만, 디스코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도 그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디스코의 여왕으로 기억되고 있는 도나 섬머의 ‘I Feel Love’와 유리스미스의 ‘Sweet Dream, 휴먼 리그의 ’Together In Electric Dreams‘ 등을 히트시킴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디스코 열풍을 몰고 오는데 큰 공헌을 남겼다.

 

파퓰러 OST 테마의 조합

영화 음악 감독으로서 모로더는 ‘Midnight Express(78)-’The Chase’, 'Flashdance(83)-‘Flashdance.. What A Feeling', ‘Scarface(83)', ’Never Ending Story(1984)-‘Never Ending Story’, ’Top Gun(86)-‘Take My Breath Away', 'Over The Top(87)' 40여 편의 굵직한 영화에 참여했으며, 700여 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탑 건’ OST를 필두로 대부분의 작품이 히트를 기록했다. 반젤리스와 한스 짐머, 엔리오 모리꼬네 등이 극의 전반적인 서정적 연출에 중심을 둔 반면, 모로더는 비트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통해 영상의 선을 비트의 율동감으로 담아내는데 특히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로더는 1970년대 후반부터 약 10여 년간 사운드 트랙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모로더는 오리지널 스코어의 작곡가로 자리 잡기보다 대중적 팝음악을 작곡해서 영화에 삽입함으로써, 1980년대 영화 음악의 대표적인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여타 영화 음악 감독들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1978년과 1983, 1987년 각각 아카데미 및 골든 글로브에서 7차례 수상이라는 경력으로 이어졌다. 당시까지 철저하게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많은 점수와 수상을 인정해 오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전자음악에 작곡상을 부여했다는 점은 조르지오 모로더의 영상에 대한 음악적 감각을 인정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룹 블론디가 편곡하여 히트시킨 ‘Call Me’의 원곡이 삽입된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는 무명에 가깝던 리처드 기어가, 그룹 베를린의 ‘Take My Breath Away’가 실루엣 러브신에 등장하는 영화 탑 건에서는 톰 크루즈가 대중적 인기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개인적 음악 활동으로 1969년 첫 공식 앨범 이후 꾸준하게 앨범을 발매 한 바 있다. 특히 1976년 발표된 데뷔 작품에서는 무디 블루스의 ‘Knights In White Satin’을 리메이크 수록하고 있다. 뉴 웨이브를 중심으로 디스코 비트와 전자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 방식은 매우 독특한 기운으로 담겨져 있는데, 이 곡 역시 특별히 권하고 싶다.


덧글

  • 여행 2013/07/11 22:41 #

    제가 좋아하는 작곡가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유럽에서의 인지도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못한 뮤지션 중의 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갑자기 모로더옹의 음악을 들어보고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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