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발표 Yellow Monsters 앨범 리뷰
이들을 지칭할 때 흔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밴드라고 부른다. 선배 뮤지션 이승환과 이적은 이야기한다. “대체 불가능한 음악, 그리고 구질거리지 않게 있는 그대로 음악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한다.” 그들의 이름은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이하 YM). 자난 9월 12일 3집 [Red Flag]를 발표한 YM은 이전의 폭동적인 활동과 전염성 강한 음악을 넘어서 보다 진화된 사운드와 강화된 음의 격조를 통해 새롭게 필드에 달려들었다. 지난 9월 14일 난지 한강 공원에서 펼쳐진 ‘렛츠 락페스티벌’의 가장 큰 열광의 무대는 이들의 순서였고, YM은 예의 괴물스러운 연주를 한껏 보여줬다.
그룹 Yellow Monsters
메인 스트림의 러브콜에도 언제나 당당히 라이브를 지향하며 진정한 락 스피리트를 외쳐온 이들. 매년 200회에 달하는 공연은 어느덧 1,000회를 넘어섰다. 숫자가 중요한 것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들의 무대는 그 어느 그룹의 연주보다 막강하고, 숨이 멎을 정도의 에너지로 무대 안팎에서 불꽃이 튄다. 연주하는 YM은 YM대로, 그리고 관객들은 관객들 나름 자신들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 그 시간에 빠져든다. 음악 외적으로 이들은 자신들의 독립 레이블인 올드 레코드를 조직해서 자생적인 비즈니스까지 진행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북미 지역과 일본 전역에서 각광을 얻기 시작한 지난 앨범들의 성공 속에서 YM은 꾸준한 성장과 음악적 결합을 이뤄 나오고 있다.
YM의 등장은 1990년대 한국 인디, 즉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가장 인상적인 결합이라 할 만하다. 씬 내에서 양껏 출렁였던 검엑스(Gumx)의 이용원과 국내 모던 락의 대표 주자였던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와 마이 언트 매리(My Aunt Mary)의 테크니션 최재혁과 한진영의 의기투합. 이 그림의 시작은 시원하게 뻗어 나갔고, 그 흐름 또한 일상을 마주하듯 평온하게 이어졌다. 각자의 소속팀 밖에서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었던 이들의 조합은 그 어느 뮤지션들보다 빠른 진행을 보였고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곧장 YM 음악에 열광하고 함께하는 팬들마저 빠르게 모여들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YM 멤버들을 보고 있지만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참 행복해 보인다.’ 그렇다. 이들은 늘 웃고, 늘 단아한 미소를 풍긴다. 큰 욕심없이 자신들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신념에 집중하며 그 밀집된 과정과 결과에 더없이 몰입한다. 기가 막힌 점은 이번 앨범에서 YM은 감미로운 음악적 미학마저 담아냈다는 점이다.
2010년 직설적인 가사와 풍성한 멜로디를 앞세운 셀프 타이틀의 데뷔 앨범을 발표했고, 단 한 장의 앨범으로 이미 대중과 매니아들에게 열광된 호응과 연대를 이끌어냈다. 앨범의 판매는 물론 빠른 호환이 이루어진 그룹의 행보가 이어졌다. 특히 진정한 ‘몬스터’들의 움직임을 보듯 YM은 무대 위에서 죽기 직전까지의 열정어린 연주를 펼치는 것으로 라이브에서 특히 관객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섭외 1순위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3집 [Red Flag]
4가지의 주제에 따라 앨범 내에 고르게 배치된 총 12곡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3집 앨범은 크게 세 가지의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지난 앨범들보다 음악적 조합이 매우 긴박하며, 탄탄하게 담겨져 있다. 전체 수록곡은 최재혁과 한진영, 이용원의 기본적인 비트와 리프의 교감이 청자를 실컷 들썩이게 만든다. 더해서 수록된 음원 안에서 요동치며 살아 움직이는 이용원의 보컬 역시 흥미롭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중심적인 분위기는 앨범 내에서 라이브의 흥분과 즐거움을 맞이하듯 정교하게 그 느낌이 살아 숨쉰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YM의 음악적 지향점과 대중적인 터치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다 자세한 리뷰는 http://blog.naver.com/floyd20 과 월단 파라노이드에 실릴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