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2013 HR&HM 씬 총평 ○ Hard Rock/Heavy Metal

2013년 HR&HM 씬 총평

2013년 대한민국 하드락과 헤비메틀 씬의 주요 이슈를 되짚어본다.

2013년 대한민국 하드락과 헤비메틀(이하 HR&HM) 음악 씬은 일반 가요계 및 해외 음악계와 비슷한 흐름 속에서 조각들이 모여졌다. 초창기 HR&HM 씬을 이끌었던 팀들이 새 앨범과 함께 활동을 재개했으며, 중견 그룹에서 자생적으로 파생된 뮤지션들이 자신만의 새로운 그룹을 통해 씬 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이제는 과거 장르라 할 수 있는 정통 헤비메틀의 저력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기획공연과 자생적인 페스티벌의 활성화 역시 돋보였다.


올해의 앨범

본지를 통해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크래쉬(Crash) 출신의 한국형 어태커 윤두병과 이성수가 각각 결성한 그룹 차퍼스(The Choppers)와 해리 빅 버튼(Harry Big Button), 그리고 기타리스트 유병열이 비갠후 이후 새롭게 결성한 바스켓 노트(Basket Note)의 앨범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아메리칸 헤비 사운드를 지향한 차퍼스와 멤버 교체로 인해 우려를 낳았던 해리 빅 버튼은 락페스티벌 등을 통해 확고한 인지도를 형성했고, ‘My Story'를 통해 새로운 감성 락그룹으로 도약한 바스켓 노트 등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룹 결성 20주년을 맞이한 디아블로(Diablo)는 레드불의 ’라이브 온 더 로드‘에서 우승한 이후 미니 앨범 [The Keeper Of Souls]를 발표하면서 헤비씬과 메인 스트림을 동시에 오르내리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New Wave Ov Thrash Metal’의 기수 메써드(Method)는 싱글 [Warriors Way]를 통해 다음 단계를 위한 활동을 재개했으며, EOS 출신의 김형중을 객원 가수로 초빙한 제이워커(Jay Walker)와 저력있는 감성 그룹 가시,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etrs)는 각각 3집 [Hands Are Tied]과 2집 [With You], [Red Flag]를 통해 여전히 메인 스트림을 두드릴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9년만의 앨범 [유혹]으로 돌아온 H2O와 크라티아(Cratia)의 2집 [Retro Punch!] 앨범과 모비딕의 3집 [Hard Rock Cafe]의 인기와 파장은 과거 거장들의 귀환으로 씬을 들썩이게 했다. 이외에도 노장 그룹 가운데는 원년 멤버를 통해 27년 만에 통산 4집 [들국화]를 발표한 들국화와 8월 ‘시티브레이크’ 무대에 오른 신중현과 김창완 등의 건재가 대중들에게 끊기지않는 락의 맥으로 다가갔다. 이근형과 김민기, 신현권의 프로젝트 그룹 S.L.K의 [S.L.K] 앨범은 스테디를 기록하며 향후에도 꾸준하게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명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각기 파괴적인 주제와 연주를 자랑하는 피해의식과 블랙 매디신(Black Medicine) 등의 신진 그룹의 활동도 눈에 띄었으며, 아시아 체어샷의 데뷔 음반과 써드스톤의 3집 [Psychemoon] 앨범은 평론가와 뮤지션들에게 먼저 충격을 가하며 2014년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의 라이브

2013년은 지산, 안산, 펜타포트, 슈퍼소닉, 시티브레이크 등 대형 락페스티벌이 그 어느 해보다 강세를 띈 한 해였다. 그럼에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HR&HM 씬은 락페에 거의 출연하지 못했다. ‘송설X파고다’의 뜻깊은 무대로 마무리되었던 2012년을 이어 2013년 HR&HM 씬이 특히 달라진 점은 뮤지션 스스로 자체적인 중형급 페스티발을 기획해서 구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미 ‘Hellride’와 ‘Resurrection’ 등 의미깊은 공연이 꾸준히 진행되어 나왔지만, 올 해 새롭게 구성된 몇몇 기획공연은 라인업의 무게감 등으로 일반 대중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냈다. 대표적인 공연이 ‘락좀볼래’ 페스트와 ‘유니온 스틸’, ‘New Wave Of Rock’ 공연이다.

또한 HR&HM 씬에 걸그룹들의 활성화를 통해 참신한 물결을 일으킨 ‘걸스 락 페스티벌’은 지속적인 진행을 통해서 오버와 언더그라운드를 오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더해서 이목을 집중했던 공연은 과거 핫뮤직의 편집장이었던 조성진씨가 총괄기획했던 ‘태안 워터락페스티벌’은 한여름 락페스티벌의 홍수 속에서 HR&HM의 존재를 과감하게 선보인 뜻깊은 무대였다. 그리고 새로운 라이브 명소로 자리잡은 홍대 주니퍼 디딤홀과 부산의 오즈홀은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진행되던 클럽공연문화에 경각심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툴까지 선보이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줬다.


2014년 전망

먼저 중대형 HR&HM 공연 문화의 정착과 대형 락페스티벌의 HR&HM에 대한 프로포즈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통해서 여러 장의 컴필레이션 음반도 발매될 예정이다. 정통 헤비메틀의 기운은 부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어 사운드의 강세가 다시 한 번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지(Zero-G)와 더 히스테릭스(The Hysterics), 원(Won) 등의 신보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제로-지의 기타리스트 한기택이 사이드로 결성시킨 그룹 킥스타트(Kickstart)와 블루스와 싸이키델릭의 조화를 이룬 루스터(RoosteR), 시나위 출신의 강한을 중심으로 결성된 헬로우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등의 신보를 통해 감성적인 락음악의 확장도 예상된다. 또한 독보적인 신인급 뮤지션의 등장과 소치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의 여파는 의외로 HR&HM씬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글은 이하 월간 Paranoid에 기고했던 원고임을 밝힙니다. 

관련 URL http://paranoidzine.com/)



덧글

  • glasmoon 2014/01/11 16:31 #

    국내에서도 꽤 여러 소식이 있었군요. 나중에라도 한 번씩 찾아 들어보겠습니다. ^^
  • Floyd 2014/01/11 16:32 #

    부족하지만, 꾸준하게 소식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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