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성(聖聲)의 메아리 - 19회_Naty ○ KPOP & KROCK

성성(聖聲)의 메아리 - 19회

숨겨진 한국 스래쉬메틀과 계보를 찾아서_나티 2회

성성(聖聲)의 메아리는 이번 호부터 한국 음악계에서 스래쉬메틀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조직, 더 나아가 그 계보에 대한 소개의 순서를 갖는다.


끊기지 않는 Naty의 불씨

지난 호에 살펴본 바와 같이 나티는 한국 헤비메틀 역사에서 신진 세력이 가장 절실했던 시기에 나타났고, 가장 굵직한 정점을 찍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나티의 등장은 한국 헤비메틀의 1세대와 2세대를 가장 절묘하게 아울렀으며, 연관된 흐름 역시 중요한 맥을 잘 짚어내며 이어져 나왔다. 그룹 결성 20년 만에 발표된 [Long Time No See]는 분명 나티라는 거물 그룹의 합이 묵직하게 담겨져 있었다. 타이틀곡 ‘착각’과 ‘다 가져가’, 그리고 이은하의 ‘밤차’와 옥슨의 ‘불놀이야’를 리메이크한 이 앨범은 ‘역시, 나티’라는 평가와 함께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겸비한 앨범으로 평가받았다.

나티의 흐름은 역시 허준석(베이스)과 김태수(드럼), 김상수(기타)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다시 또 조합되어 나왔다. 세 사람의 행보는 1994년 각기 터보(Turbo)와 멍키헤드(Monkeyhead)를 통해 대중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즐거운 헤비메틀’로 승화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발표했던 ‘Bolero’와 ‘팔도유람’(이상 터보), ‘원숭이 엉덩이’와 ‘부채도사와 목포의 눈물’(이상 멍키헤드) 등의 노래는 일반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곡을 헤비메틀로 변형시켜 누구나 헤비메틀을 즐길 수 있는 재미와 풍자의 미학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현재의 나티에 더욱 확장된 멋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당시를 전후해서 정형섭(보컬, 기타)이 음악 외의 새로운 인생을 위해 탈퇴했고, 첫 앨범이 발표된 2006년까지 나티는 잦은 멤버 교체가 이루어졌다. 보컬 파트 구현에 고민하던 나티는 비장의 카드로 김상수(보컬, 기타)를 선택했다. 그리고 허준석과 함께 터보와 디젤(Diesell)을 통해 씬 내에서 탄탄한 기류를 확보했던 김상수의 포지션 확장에 이어 크래쉬(Crash) 출신의 윤두병이 합류하면서 나티는 다시금 트윈 기타 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

허준석과 김상수, 윤두병, 김태수라는 큰 의미에서의 나티 2기가 출현하면서 나티의 앞날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는 듯 했다. 그러나 김태수의 군입대와 윤두병과 김상수, 허준석이 각각 개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티는 다시금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 이 사이 허준석은 블랙 신드롬(Black Syndrome) 출신의 임병섭 등과 소울 테이크(Soul Take)를 결성했고, 메틀리카(Metallica)의 ‘Master Of Pupeets’를 리메이크해서 수록한 [It's My Turn]을 발표했다. 또 다른 축인 김태수와 윤두병은 만화주제가와 동요를 헤비메틀로 리메이크한 앨범 [Rock-A-Dick]에 프로젝트 그룹 오토매틱 SL(Automatic SL)을 결성해서 ‘미래소년 코난’을 수록했다.


가장 흠모하고 싶은 밴드, Naty

데뷔 앨범 이후 2010년 나티는 원년 멤버 남지우와 소찬휘를 피처링으로 참여시켜서 데뷔곡 ‘Truthful Heart’와 마이클 잭슨(Micahel Jackson)의 ‘Billie Jean’, 넥(The Kneck)의 ‘My Sharona’를 새롭게 녹음해서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이는 음악에 보다 더 진군하겠다는 나티의 마지막 결의였으며, 이 시기를 전후해서 나티는 현 단계에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윤두병의 크래쉬 이적으로 트윈 기타 체제의 시스템을 고민하던 나티는 힙 포켓(Hip Pocket) 출신의 테크니션 노병기를 합류시켜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2집 [Pride]를 발표한 나티는 노병기의 추천으로 힙 포켓과 얼라이브(Alive) 출신의 박준형을 새롭게 영입하게 되었다. 크래쉬의 하재용과 함께 포텐돈(Fortendon)에서 활동한 바 있는 박준형의 가입으로 나티의 오랜 바람은 드디어 완성될 수 있었다. 박준형의 가입 당시 나티의 멤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해 온 듯 조합이 너무나 잘 맞는 뮤지션이다.”는 만족감을 표현한 바 있다.


중국 데뷔 앨범 [Staying Sail Out]

제작이 완료된 나티의 새 앨범은 ‘Finger’, ‘Fight’, ‘The Last Stand’, ‘Take It All’ 등의 신곡이 2집 수록곡과 함께 새롭게 담겨져 있다. 중국 진출 쇼케이스와 새 앨범 제작 완료를 기념한 자리를 지난 4월 25일 개최했던 나티. 이들은 지난 5월 7일 중국 진출의 시발점이었던 2012년 ‘요가 미디 페스티벌’을 잇는 ‘북경 미디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중국에서의 인지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돌아왔다. 나티의 중국 시장 공략의 전략은 가장 교과서적이며 체계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나티는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가수 적우의 미니 앨범 이후 중국 데뷔 앨범으로 기록될 [Staying Sail Out]의 발매 시기를 조율중이며, 국내 출시 역시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덧글

  • 역사관심 2014/06/11 00:07 #

    아 그 멍키헤드가 지금도 이렇게 살아있군요. 반갑네요 .
  • Floyd 2014/08/02 22:11 #

    이번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스페셜 에디션 음반을 제작 예정이라고 합니다.
  • 역사관심 2014/06/11 11:34 #

    대단하네요. 그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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